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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형용사와 부사의 차이 - 생기초 영문법

1. 형용사와 부사 기본편 : Intro

전 시간까지 우리는 형용사와 부사를 배웠습니다.

기본적으로 형용사는 명사를 꾸며주는 역할을 하고 부사는 명사 외의 다른 것을 꾸며준다고 배웠습니다. 기억나시죠?

이번 시간에는 이 형용사와 부사와 관련해서 가장 헷갈리는 부분과 문법 문제로 자주 출제되는 부분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 형용사와 부사 기본편 : 가장 대표적인 문제

지금 당장 네이버 지식인에 형용사와 부사를 검색하면 이 차이점을 묻는 글들이 많이 나옵니다. 많은 분들이 형용사와 부사의 차이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반증이기도 하지요. 헌데 사실 제가 알려드린 것만 잘 기억하시면 어렵지 않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형용사와 부사를 한데 엮어서 만든 문제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Q. HIs voice sounded [strange/stragnely].

 

이 문장에서 올바른 단어는 무엇일까요?

혹시 다음과 같이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strange는 '이상한'이라는 뜻이고 strangely는 '이상하게'라는 뜻이니까 '그의 목소리는 이상한 들린다'는 뜻이 이상하고 '그의 목소리는 이상하게 들린다'가 말이 되니까 정답은 strangely!

 

혹시 위와 같은 생각으로 strangely를 고르셨다면 틀린겁니다.

 

우선 정답을 알려드리기 전에 다른 문제도 한번 보겠습니다.

 

Q. He made me [happy/happily].

 

이 문제도 혹시 다음과 같이 생각하셨나요?

 

happy는 '행복한'이라는 뜻이고 happily는 '행복하게'라는 뜻인까 '그는 나를 행복한 만들었다'는 해석이 이상하고 '그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해석이 맞으니까 정답은 happily!

 

그렇다면 또 틀린겁니다.

 

아니 도대체 왜! 

이상하게 들린다, 행복하게 만들었다 전부 말이 되는데 왜 틀린거야! 싶으시죠?

 

그거야 당연합니다. 당신은 영어를 영어로 본게 아니라 한국어로 본겁니다. 그러니 틀리죠. 해석이라는 것은 그냥 뜻가지고 대충 끼워맞추는게 아닙니다. 문법을 기반으로 영어 구조에 따라서 구조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겁니다. 이게 진짜 해석법입니다.

 

 

 

 

 

3. 형용사와 부사 : 문장을 보는 기준

일반적인 시중 영어 교재를 보면 위와 같은 문제들을 해석할 때, 해석을 기준으로 설명하진 않습니다. 대부분 문법적 근거를 가지고 설명해주죠.

 

예를 들자면

 

[sound가 2형식으로 사용될 때 보어 자리엔 보어 자리엔 부사가 오지 않는다.]던가 아니면 [make가 5형식으로 사용될 때 목적보어 자리엔 부사가 오지 않는다. 때문에 happy가 와야한다.]

 

정도가 될 겁니다. 정확한 해설이죠. 영어를 오랜 시간 공부해서 내공이 높아지면 문제를 딱 보자마자 위와 같은 생각이 들면서 정답을 고르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문법적 접근 대신에 해석적 차이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문법적으로는 그렇다치더라도 도대체 왜 한국말로는 해석이 되서 말이 되는데 영어에서는 안될까요? 저는 학창시절 형용사와 부사 관련해서 공부할 때 이게 가장 답답했습니다. 선생님들에게 물어봐도 '한국말에선 부사지만 영어로 쓸 땐 형용사로 써.' 그냥 이렇게만 대답해주셨습니다. 아니 그러면 '한국말에서 모드 부사는 전부 영어로는 형용사가 되는건가요?'라고 물어보면 그건 또 아니랍니다.

 

시간이 지나 좀 더 영어 공부를 하면서 왜 제가 이런 실수를 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문장을 보고 해석을 하는 방법이 잘못되었던 겁니다

 

영문장을 볼 때는 한국어로 해석했을 때 말 자체는 어새갛더라도 1차적으로 영어를 기준으로 해석을 해야 하는 겁니다.

 

영어를 기준으로 해석한다는게 무슨 말이냐면, 한국어로 완벽하게 번역하지 않는 겁니다. 대신에 영문장의 내용을 이해하는 겁니다.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해도 됩니다. 약간 어색하더라도 영문장 본래의 의미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겁니다. 다시 한번 문제를 보실게요.

 

Q. His voice sounded [strange/stragely].

 

이 문장을 보고 우리말 번역본인 '그의 목소리는 이상하게 들렸다'는 머리 속에서 지우세요. 사실 번역은 함정입니다. 한국어를 떠올리지 마시고 이 문장의 내용을 파악하셔야 합니다. '이상하다'라는 뜻과 함께 연관된 단어는 sound가 아니라 his voice입니다. 소리를 내는 방식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의 목소리의 상태가 이상한거죠.

 

즉, His voice = strange/strangely 라는 관계가 성립됩니다.

 

자, 명사를 꾸며주는 품사가 뭐라고 했죠? 네, 그렇습니다. 형용사죠. 그러면 his voice라는 명사의 상태를 나타내야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품사가 오려면 부사가 아니라 형용사가 와야 하죠. 그래서 정답은 strange가 와야하는 겁니다.

 

Q. He made me [happy/happily].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나를 만들 때 행복한 방식으로 만든게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행복이라는 것과 연관된 단어는 make가 되어버리죠. make라는 행위가 행복한 게 아니라 me가 행복한 겁니다. 등식으로 표현하면 me = happy/happily가 되는 거죠. voice 문제와 마찬가지로 me를 명사의 상태를 나타내야 하기 때문에 happy가 정답이 되는 겁니다.

 

이와 같이 약간 어색하게 각각의 문장을 해석하자면 저는 이렇게 할 겁니다.

 

그의 목소리는 이상한 상태로 들린다.

혹은

그는 나를 행복한 상태로 만든다.

 

엄밀하게 말해 이 해석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굉장히 어색하죠. 하지만 우리는 번역하는게 아닙니다. 영문장을 보고 그 의미만 파악할 수 있으면 되는 겁니다. 그게 가장 좋은 해결책입니다.

 

 

 

 

 

4. 형용사와 부사 : 마무리

형용사와 부사를 구별하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동사의 형식을 알면 쉽게 고를 수 있습니다. 동사만 봐도 딱 구별이 되죠. 여기서 해석적 차이를 덧붙이자면, 동사가 아니라 명사와의 관계를 생각해야 한다는 겁니다.

 

주어 아니면 목적어가 되죠. 꼭 이거를 생각하세요. 그러면 문장을 보는 눈이 훨씬 좋아질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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