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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말하지 않고 처음부터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무조건 하셔야합니다.
그래야 1등급 맞기가 쉽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굳이 EBS 준비를 하지 않아도 영어실력만 있다면 괜찮다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만 현 수능 영어에 출제되는 지문의 수준을 보면 이게 만만치가 않습니다. EBS교재를 통해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제한된 시간내에 그 수준 높은 글들을 이해하고 정답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교육학을 전공한 제 입장으로는 EBS 수능 연계 정책 자체를 매우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지만 수험생의 입장으로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이들에게 중요한 건 점수인데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선 EBS 대비를 해야 좋습니다. 순수하게 영어실력만으로 1등급 맞는건 글쎄요 제가 보기엔 굉장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ㅎㅎ
수능을 준비하시는 수험생분들이라면 EBS 대비 꼭 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EBS 교재들을 공부하시기 이전에 전제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문법과 기본어휘입니다.
이 두가지는 EBS 대비하시기 전에 반드시 꼭 잡아놔야 큰 효과를 볼 수 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
EBS에서 수능에 출제되는 연계 비율은 70% 입니다.
작년과 달리 올해 수능영어는 문제구성이 바뀝니다만 작년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듣기는 22문항 중
21문항이 연계되었고 독해는 23 문항 중 12 지문이 출제되었습니다. 듣기는 난이도 그리 어렵지 않아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독해죠. 독해에서는 그 비중이 살짝 줄어들어 50%를 약간 넘습니다만 확실히 EBS의 영향이 있었는지 이 연계문들의 정답률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비연계 문항들입니다.
1. 고난도 빈칸채우기 유형의 5문제 중에서 3문제가 비연계 였으며
2. 등급을 가르는 오답률 Best 5 문제 중 4문제 또한 비연계 였으며
3. 또한 2014 수능에서 최악의 정답률을 보인 35번 역시 비연계 였습니다.
어라? 근데 뭔가 이상합니다.
아니 EBS로 대비하라고 했는데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들은 비연계 문항들 아닌가요?
그러면 EBS가 아니라 비연계 문항들에 대한 대비를 하는게 아닌가요??
아니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EBS가 더 중요해집니다.
좀 전에 말씀드렸듯이 독해에서 출제비중은 50%가 약간 넘었습니다. 올해에는 듣기 문항이 줄어들고 독해 문항이 늘어나 연계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어찌되었든 이 50%의 비중은 정말 매우 매우 큽니다.
간단히 예를들어 EBS를 대비하지 않은 수험생은 수능 당일 시험장에서 어떻게 문제를 풀까요?
연계든 비연계든 상관없이 모든 문제들을 전력을 다해 풀어낼것입니다. 리딩스킬을 쓰던, 유형별 문제풀이를 쓰던 극한의 긴장감 속에서 문제를 풀거에요. 지문의 수준이 너무 높아 어떤 지문들은 내용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 두번 세번 읽어보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겨우 이해했다 싶더니 선택지가 헷갈립니다.
1차 멘붕이 오죠. 시간이 촉박하니 일단은 별표를 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갑니다. 헌데 이 다음 지문도 내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거기다 문법문제는 항상 정답률이 낮습니다. 문법에서 좀 더 긴장하게 됩니다. 독해도 어려워서 쩔쩔매는데 문법 문제 만큼은 맞아야해! 의지를 다지며 문제를 봅니다만 이게 썩 잘풀리지가 않습니다. 2차 멘붕이 옵니다. 겨우 겨우 이 위기를 넘기고 정신없이 문제를 풀다보니 아뿔사 이럴수가! 어느새 종료 예비종이 칩니다. 헐. 아직 문제가 잔뜩 남았는데??? 3차 멘붕. 멘탈이 파괴가 됩니다.
반면 EBS로 대비를 했다면요?
EBS 연계 문제들의 첫문장을 보자마자 내용이 떠오르면서 내용과 관련된 문제들은 30초도 되지 않아요 20초면 풀어버립니다. 시간소비를 최대한으로 줄여버립니다. 정말 이렇습니다. 보자마자 그냥 답이 나와요. 정말 제대로 EBS 대비를 했다면 가능합니다. 수능시험시간 70분 중 30분 정도가 듣기에 쓰이기 때문에 나머지 40분동안 독해 23문제를 풀기 위해선 2분도 안되는 시간에 1문제씩 풀어야 합니다. 단순 계산으로는 그렇습니다. 굉장히 빡빡하죠. 하지만 EBS 연계 문제들을 위와 같이 20초 내외로 풀어버리면 비연계 문제들을 푸는데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이 15분에서 20분 가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을 고난도의 비연계 문제들을 푸는데 활용하는 겁니다. 물론 EBS 연계문제들은 다 맞고요.
EBS 연계문제들은 공짜입니다. 수험생들에게 맞으라고 내는 문제들이에요. 평가원에서도 EBS 연계문제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변별력을 가르는 문제들은 비연계 문제들이에요.
그렇기에 EBS를 제대로 활용해서 연계문제들은 다 맞추고, 비연계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시간을 확보를 해야합니다.
그러면 연계문제 따로 준비하고 비연계문제 따로 준비해야할까요?
아니요. 같이 준비하면 됩니다.
우선 EBS로 공부를 하시기 이전에 문법과 수능어휘들은 꽉 잡으셔야합니다. 한번 할때 제대로 하세요. 문법은 문제풀이를 위한 문법이 아니라 "독해를 위한 문법"을 학습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어휘는 시중에 출판된 수능기본어휘집 아무거나 상관없어요. 적어도 책이 너덜너덜해져서 볼 수 없을 때까지 3번이상 반복해서 보세요.
그리고 나서 EBS 교재를 학습합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내용암기를 해서는 안됩니다. 그랬다간 큰일나요! 그건 암기공부지 영어공부가 아닙니다!! 정석으로 공부하세요.
EBS에 수록된 지문들을 "독해를 위한 문법"을 토대로 해석 연습을 하시면서 지문의 내용을 파악합니다. 문제도 푸시구요. 그리고 나서 어느 정도 양이 누적되면 한번 본 지문들을 해석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되실 때마다 반복해서 읽어줍니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일반적으로 영어를 공부할 때 지문을 해석하고 문제를 푸는데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읽어줌으로써 내용까지 저절로 암기가 되도록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가능한 많은 "EBS 변형 모의고사"를 푸시길 바랍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실전 감각을 익히고 현재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해서 보완하기 위해서입니다. 문법이 부족하면 다시 문법 정리를 한번 해보시구요. 어휘가 부족하면 어휘를, 리딩스킬이 부족하면 리딩스킬을 배우시면 됩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대처하시면 됩니다. 변형 모의고사는 시중에 출판된 책들도 많으며 직접 변형 문제를 출제하시는 인강 선생님들도 많으십니다. 찾아보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꼭 수능과 비슷한 출제비율과 유형으로 나온 문제들을 푸시길 권합니다.
제가 소개드린 위의 방식으로 공부하신다면 수능에서 충분히 고득점 맞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를 보내주세요.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줄 요약.
- 1. 독해를 위한 문법 정리
- 2. EBS 교재들을 통해 해석 연습과 내용암기
- 3. 가능한 많은 실전모의고사를 통해 약점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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